나는 매운음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매운음식을 먹고 난 후에 디저트를 즐겨먹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건대입구는 생각보다 맛있는 디저트가 많지않다. 어지간한 메뉴로는 베스킨라빈스같은 프렌차이즈 디저트를 이기기가 쉽지않은데 오늘 건대입구에서 썩 훌륭한 디저트를 발견했다. 그곳의 이름은 홍콩다방이다. 먼저 이곳에서 맛있게 먹은 디저트를 소개하자면 바로 이것이다. 홍콩다방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홍콩에서 파는 와플인가보다. 메뉴의 이름은 까이딴자이 홍콩식 와플이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미뤄두기로하고 홍콩다방의 외관은 이렇다. 홍콩감성이 몇그람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지나던 길에 독특한 외관에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게되었고 도전을 즐기는 나는 처음 보는 메뉴에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고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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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라 맛을 좋아한다. 흑당과 마라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마라샹궈, 마라탕을 즐겨 먹었다. 마라 소스가 다 비슷비슷할 거 같지만 의외로 마라탕 집마다 맛의 차이가 심해서 신중하게 골라야 기대했던 맛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가볼 봉자 마라탕은 요즘 우후죽순 생기는 마라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르다. 유행하기 한참 전부터 마라 맛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곳인데 내가 이곳을 알게 된 계기는 유명 맛집 블로거 중에 한 분이 자긴 이곳 마라탕만 먹는다는 소리를 듣고 알게 되었다. 수원 영통 얜씨부를 알기 전까지는 이곳이 내 마라탕 1위였다. 들어가면 대략 이런 느낌이다.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운영해온 곳이니만큼 내공이 느껴진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주인아저씨가..
을지로에 술집도 많이 생겼지만 괜찮은 카페가 많이 생겼다는 소리가 많다. 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서 특히 핫한 카페를 가보았다. 위치를 보니 마침 평소 나사볼트 사는 거래처 바로 옆이라 가보았다. ...한바퀴 돌았는데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가 헤메고 있는 모양이다. 위층에 있는것 같아 계단을 찾아 올라갔는데 2층인지 3층인지도 모르겠고 문닫힌 가게들이 많아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난 결국 위치를 찾았고 혹시나 나같이 헤메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대략이라도 설명을 남긴다. 사실 동영상으로 가는길을 올릴까했는데 올리기 애매해서 사진으로 대체한다. 일단 호랑이카페는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이 길게 되어있고 양쪽에계단이 있는데 사진처럼 요 계단으로 올라와서 우측을 보면 호랑이 카페가 바로 보인다...
중곡동에 10년 넘게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이 동네엔 맛있는 음식점이 정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아차산역 쪽에 신토불이 떡볶이란 곳이 맛있다더라 소문은 들었다. 하지만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일까 딱히 갈 생각이 들지 않았던 차에 나 혼자 산다에 배우 한지민이 한 번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포장해와 먹는다는 떡볶이가 바로 집 근처에 신토불이 떡볶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쯤 되면 한번 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토불이 떡볶이에 가게 되었다. 방송을 보니 비주얼이 굉장하던데 빠른 걸음으로 가야겠다. 사실 내가 떡볶이를 별로 안좋아하게 된 것도 나름 사정이 있다. 예전 동대문 길거리라던지 동네 떡볶이들은 맛이 이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요즘 서울 떡볶이들이 내 입맛에 맞질 않는 것이다...
고맙게도 주말에 친구들이 좋은 카페에 가는데 같이 가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줬다. 마침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어디갈지 고민이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해줘서 기꺼이 따라갔다. 고맙습니다 친구들. 그렇게 차를타고 가는데 생각보다 위치가 동네 그 자체였다. 요즘은 가게만 괜찮다면 다들 이렇게 잘 찾아가는 거 같다. 가게가 빌라촌 한가운데 너무 자연스럽게 있다. 무슨 외국에 있는 가게 같다. 베이지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요즘엔 화려한 것보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이뻐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백점.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베이지와 우드가구가 조화로운 내부가 반겨준다.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스콘 진열장이 시선강탈이다. 오면서 이곳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스콘 맛집이라고.. 평소 스콘을 너무 좋아하는 여자 ..
나는 매운맛을 제법 즐기는 편이다.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은 일정기간마다 채워줘야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그런의미에서 매운음식욕구를 풀기위해 꾸준히 방문하는 맛집이 있어 소개한다. 회사가 일찍 끝나거나 사가정역에 들릴일이 있으면 보통 들리게 되는데 어쩔때는 냉면이 급하게 마려워서 억지로 사가정에 볼일을 만들기도 한다. 할머니냉면은 매운냉면 매니아라면 청량리 본점으로 많이 알고있을텐데 그 곳의 분점이 맞다. 내가 평소에 다니는 동선과 가까워 가다보니 최애집이 되었다. 이제는 본점에 가서 먹어도 사가정 분점이 더 맛있게 느껴질 지경. 할머니냉면을 알게된 썰을 풀자면 원래 매운냉면 1픽은 신천 해주냉면이었는데 너무 붐비고 거리가 멀고 결정적으로 어느 순간 맛이 바뀌었다 느껴서 다른 매운냉면집을 찾아 서울..
주변 아는 동생이나 친구들이 건대입구에 맛집을 알려달라하면 머뭇머뭇하게 된다. 그 이유는 건대입구에 추천할만한 맛집이 취향을 많이 타는 음식이던가 맛집이라기엔 오묘한 메뉴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 같다. 개인적으로 건대입구에 면요리 맛집이 많다 생각하는데 그 중 한곳을 오늘 소개할까한다. 보통 건대입구에 맛집 소개 시켜달라고 할때 밥먹는 시간이나 목적을 물으면 저녁시간 이후 술자리추천 혹은 소개팅 맛집 추천을 원하는데 내가 아는 건대입구 맛있는 집은 둘다 해당안되는 오묘한 집들이 많다. 조씨네 고기국수 이 곳은 소개팅이나 술자리에 맞는 곳은 아니지만 1년쯤 만난 연인이나 동네친구, 아니면 혼밥에 걸맞는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한아름 볼링장쪽 사거리 한쪽 골목으로 조금만 가서 한아름 공원 못미치는 곳에 요..
요즘 을지로가 심상치 않다. 을지로에 각종 카페와 독특한 분위기의 술집들이 생기기 시작한 건 몇 년 되었다. 예전 을지로는 으슥한 골목에 국밥이나 수육을 파는 노포가 있고 오버핏 양복을 입은 아저씨부대가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는 이미지였다. 실제로 업무차 을지로에 종종 방문하는데 확실히 요즘 을지로는 달라졌다. 우선 길거리에 다니는 유동인구가 젊어졌다. 정확히는 차려입은 젊은 여성이 많아졌다. 을지로를 힙지로로 부르기도 한다더라. 서울에서 상업거리는 속된말로 한물가면 회복하기 어렵다. 아 거기? 요즘 누가 거길가 요즘은 XX에서 놀지라는 의식도 한 몫하거니와 워낙 놀 곳이 많기 때문에 명동같이 외국인 위주의 상권으로 변해버리거나 시대에 뒤쳐졌다 싶으면 새로운 쿨한 장소로 옮겨가는 게 요즘 시대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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